
인현동 화재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학생교육문화회관 추모공간에서 ‘인현동 화재 참사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희생자를 기억하고, 안전이 기초하는 인천교육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희생자를 위한 헌화와 묵념, 추모음악회로 진행한다.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유가족, 인천시의회, 인천시청, 경찰청, 소방청, 중구청 등 관계기관,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 대표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시교육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위령비 주변을 정비했으며, 유가족 추모공간인 ‘1999 인현동 기억저장소’를 만들었다.
1999년 10월 30일, 중구 인현동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는 당시 건물 2층에 머물던 학생 수십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당시 참사 장소가 호프집이라는 이유로 희생자들은 일탈 학생들로 치부돼 유족들은 더 큰 슬픔과 아픔을 겪어야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꿈은 안전한 배움터에서부터 출발한다”며 “24주기 추모제를 통해 많은 인천시민 모두가 인현동 화재참사를 기억하고,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조성에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