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2023.11.13 10:40:49 10면

허벅지 동맥에 도관 삽입후 고장난 판막 표체
수술시간 짧고 통증 적어… 고령의 다발성질환자도 합병증 위험 없이 시술
최재혁 교수 “가슴 열지 않고 대퇴동맥 이용해 판막 삽입해 회복 빨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 최재혁 교수팀이 2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R 시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재혁․천대영․이진화 교수는 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고윤석 교수와 함께 4년 전부터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아온 75세 여성 심모 씨에게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 시술을 시행했다.

 

심 씨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최재혁 교수팀은 허벅지 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고장난 판막을 조직판막으로 교체했고 시술 후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정상적으로 분출됨을 확인했다. 심 씨는 TAVR 시술을 받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AVR 시술은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시술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4~5일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특히 개흉수술과 달리 심장을 멈추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로 시술이 가능해 고령의 다발성질환자도 합병증의 위험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최재혁 교수는 “고령환자의 경우 장시간의 개흉수술은 수술 후 회복에 부담이 있는 반면, TAVR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서 판막을 삽입하기 때문에 회복이 매우 빠르다”며 “TAVR 시술이 고령의 환자에게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매우 적어진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최 교수는 “TAVR 시술은 심장시술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시술인데, 이번 TAVR 시술 성공으로 경기남부권에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최상위 병원으로서의 위상과 역량이 갖춰졌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2017년 경기남부권 최초 심장이식 성공, 2018년 경기도 최초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 성공, 고난도 흉부 및 복부 대동맥류 치료법인 흉부대동맥 스텐트삽입술(TEVAR)과 복부대동맥 스텐트삽입술(EVAR)을 연 평균 10회 이상 성공하는 등 고난도 심장질환 치료에 특화돼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륜형 기자 krh083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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