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부평 캠프마켓 일제 조병창 지하시설물 재조사해야”

2023.11.15 14:51:04 15면

시, 국방부·문화재청 조사 결과 따라 결정…“활용 가치 부족”

 

인천시민단체가 부평구 캠프마켓 조병창 지하시설물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 인천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는 캠프마켓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일 인천시와 문화재청은 캠프마켓 B구역 토양 정화 작업 중 조병창 병원 건물 일대에서 지하시설물 입구 3개를 발견했다. 

 

추진협은 발견된 지하시설물이 일제강점기 당시 방공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일본은 1939년부터 주요 건물 근처에 군사적 목적의 방공호 설치를 의무했는데, 1941년 완공한 조병창에도 지하 방공호가 있을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김재용 추진협 공동대표는 “이번 지하시설물 발견을 시작으로 더 많은 지하시설물이 발견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국방부와 시에 인근 지하시설물 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국방부, 문화재청은 지하시설물을 즉시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며 “시는 일제 지하시설물에 대한 민관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국방부와 문화재청에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활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활용 가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 시설물은 규모도 작고 창문, 설비 등도 없다”며 “아직은 국방부 건물이기 때문에 국방부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김샛별 기자 daybrea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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