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의정부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상대로 연패 탈출 도전

2023.11.27 16:07:56

구단 최다 연패인 12연패에 '성큼'
비예나에 집중된 득점 분산 과제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안산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KB손보는 2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에서 OK금융그룹과 방문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던 KB손보는 그 이후 10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현재 KB손보는 1승 10패, 승점 7점으로 천안 현대캐피탈(2승 9패·승점 8점)에 승점 1점 차 뒤져 리그 최하위인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B손보는 306점을 올리며 득점 부분 선두에 올라있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분전하고 있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KB손보는 비예나에게 집중된 득점이 고민이다. 아직까지는 비예나가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공격에 앞장서고 있지만 체력이 고갈될 경우 KB손보의 부진은 길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득점이 비예나에게 집중된다는 것은 KB손보를 상대하는 팀들은 비예나만 막으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양하지 못한 공격 루트, KB손보가 승점 자판기가 된 이유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인 12연패에 근접하고 있는 KB손보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밖에 4연패에서 벗어난 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의 활약을 앞세워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서재덕의 경기력이 올라오면 우승후보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여자부에서는 리그 선두 인천 흥국생명을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이 30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방문 경기를 치르고, 화성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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