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정치색 뺀 2기 내각…野, 건설적 토론으로 민생 챙기자”

2023.12.05 10:12:53 2면

“벌써 도주 개각 운운…객관적 평과할 순 없나”
민주, 8일 본회의 ‘쌍특검’·이후 ‘3개 국조’ 추진
“정쟁 목적인 특검·국조…결코 응하지 않을 생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에 대해 “정치색을 빼고 위기 대응에 초점 맞춘 인사에서 정쟁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기 내각(구성)은 야당에게 대정부 공세를 멈추고 건설적인 토론·협상으로 민생을 함께 챙겨나가자는 메시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벌써 도주 개각 운운하며 거친 말로 비난하는데, 무조건 정부를 공격하는 관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후보자들의 전문성을 평가할 순 없는지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장에서 무리한 의혹 제기와 인신공격을 통해 존재감을 보이려는 행위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더할 뿐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3개 국정조사’를 밀어붙이는 데 대해 “정쟁을 야기할 목적뿐인 특검과 국정조사에 결코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거센 반발을 예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하려는 사안들은 모두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 중이거나 이미 수사한 사안, 또는 단순 의혹에 불과한 것으로 특검·국조 대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지난 2일)을 넘긴 상황에 대해선 “민주당이 말로는 정기국회 기간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다고 하지만 사실 다수 의석으로 정부·여당을 겁박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예산안에 대한 부분 수정은 가능하지만, 민주당처럼 정부 예산안에 대규모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정부의 예산 편성권 부정·예산 탄핵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인 오는 8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등 2개의 특검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정기국회 뒤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 등 3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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