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KB손보, 시즌 첫 연승…꼴찌 탈출 희망 살려

2023.12.10 16:52:36 11면

KB손보, 인천 대한항공과 방문경기서 세트 점수 3-1 승리
외국인 선수 비예나 혼자 43점, 팀 승리 앞장

 

12연패에서 탈출한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KB손보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혼자 43점을 올린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1(23-25 31-29 25-22 25-22)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에서 안산 OK금융그룹을 꺾고 12연패 사슬을 끊었던 KB손보는 리그 2위 대한항공까지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승 12패, 승점 13점이 된 KB손보는 6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13점·3승 11패)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순위 상승은 뒤로 미뤘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2경기에서 선두 우리카드에 내리 패한 데 이어 최하위 KB손해보험에도 비수를 맞고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이날 비예나는 후위 공격 20개를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3득점(공격 성공률 68.33%)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손보는 1세트에 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42점)을 막지 못해 23-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비예나의 공격이 살아난 KB손보는 5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손보는 2세트 16-16부터 대한항공이 한 점 앞서나가면 따라가는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듀스에 돌입한 뒤에도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흐름을 깬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황승빈이 27-27에서 곽승석의 공격을 블로킹해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후 29-29에서 대한항공 정한용의 퀵오픈이 밀려 나간 뒤 KB손보 홍상혁이 밀어 넣기를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 했다.


3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공세에 밀린 KB손보는 16-19로 뒤진 상황에서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따낸 뒤 비예나의 오픈과 상대 정한용의 공격 범실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2-21에서 한선수의 속공 토스 범실과 임동혁의 네트 터치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KB손보는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 점수 2-1로 리드를 잡은 KB손보는 4세트에도 비예나가 혼자 13점(공격 성공률 85.71%)을 책임지며 팀에 연승을 안겼다.


KB손보는 4세트 22-22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 정지석의 퀵 오픈이 네트에 걸려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2에서 한국민이 정지석의 퀵 오픈을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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