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삼성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려

2023.12.11 15:31:30 11면

LG에게 발목 잡힌 kt, 2위 LG와 1.5경기 차
전력상 완전체 이뤘지만 완성도는 미흡

 

7연승이 좌절된 프로농구 수원 kt가 리그 최하위 서울 삼성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는 1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과 홈경기를 치른다.

 

6연승을 달리고 있던 kt는 지난 9일 창원 LG와 방문 경기에서 76-84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kt는 이날 패배로 12승 6패를 기록, 리그 2위 LG(14승 5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kt는 LG가 준비해온 패리스 배스의 대처, 하윤기에 대한 수비에 고전했다. 이날 하윤기는 22분22초를 뛰었지만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배스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kt는 허훈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문성곤이 부상에서 복귀한 데 이어 하윤기까지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뤘다.

 

그러나 아직 완성도 면에서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송영진 kt 감독도 LG전 패배 후 “아직까지 완전체라고 보기 어렵다. 완성도 면에서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허훈, 문성곤, 하윤기, 패리스 배스까지 네 명은 고정이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여러 방면으로 조합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허훈과 배스의 공존을 위한 움직임도 아직은 미흡하다. 그 부분을 좀 더 맞춰가야 하고 지금도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100%의 완성도는 아니지만 현재의 kt도 충분히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특히 국가대표 허훈이 합류한 kt는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으며 높고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kt는 허훈과 배스, 문성곤, 하윤기 등 주전들이 호흡을 맞춰온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시너지를 내며 리그 3위까지 도약했다.

 

단순한 전력뿐 아니라 완성도 면에서도 100%를 이룬다면 리그 2위는 물론 선두를 꿰차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에게 발목이 잡힌 kt가 삼성을 7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순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