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계의 박세리가 되겠습니다. "

2004.12.21 00:00:00

"박세리가 골프에 시발점이라면 펜싱에 시발점은 제가 되고싶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개인·단체 금메달 2관왕이며 국내 최고의 검객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이승원(26·전남공고-한국체대-화성시청)선수.
그가 처음 '펜싱'이라는 종목을 접하게 된 것은 비록 선수는 아니였지만 펜싱을 즐겨하는 '펜싱 매니아' 삼촌 때문이였다.
이승원 선수는 중학교 진학 후 펜싱이 낯설지 않은 종목이라 펜싱부에 들어가게 됐고 지금까지 검을 잡아오고 있다.
그의 주 종목인 사브르는 찌르기와 베기 기술이 있고 상대의 머리부터 상체 전부가 표적이 되는 종목으로 펜싱중 가장 운동량이 많다.
이승원 선수는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건 때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국가대표 이후 출전한 김창환배에서다.
그는 " 굉장히 산만하고 기초체력이 부족한 편이지만 부모님께서 순발력과 유연성을 타고나게 만들어 주신거 같다"며 쑥쓰러운 웃음을 지었다.
이승원 선수의 순발력과 유연성은 그의 스승인 양달식(화성시청)감독 역시 인정했다.
양 감독은 "승원이는 기초체력이 부족하지만 순발력과 유연성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최상"이라며 "늘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원 선수는 국내 펜싱에 대해 "펜싱이 비인기 종목이라 힘든점이 많다"며 "박세리선수로 인해 골프가 인기를 끌었듯이 나로 인해 펜싱 인기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최정상에 올라갈때까지 펜싱을 멈추지 않겠다는 그는 " 더욱 기술을 갈고 닦아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며 훌륭한 지도자의 꿈을 밝혔다.
강초롱기자 kc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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