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K리그1 재진입의 사명을 염기훈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수원은 9일 지난 시즌 막판 팀을 이끌었던 염기훈 감독대행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2년 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과 새로운 목표 제시 및 수행 ▲혼선없는 선수단 개혁 추진 ▲주요 핵심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으로 정하고, 복수의 감독 후보를 면밀히 검토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부임한 박경훈 단장은 염 감독이 창단 후 최대 위기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선수단을 응집시켜 다시금 K리그1으로 복귀시킬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선수단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염 감독이 당면 문제 해결과 팀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임의 전권을 갖고 새로운 사단을 구축하고, 선수단 재구성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원은 염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강도높은 개혁안을 수립해 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염기훈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K리그1 재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팬들이 있는 한 반드시 재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지난 4일부터 전체 소집 후 훈련 중이며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