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차질 없어야

2024.02.01 06:00:00 13면

KTX·SRT 경기북부연장, GTX, 광역철도도 적극 추진 필요

현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동인선) 모든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인선은 안양시 인덕원역부터 화성시 동탄역까지 38.9km의 철도노선으로 인덕원-안양농수산시장-호계-오전-고천-파장-수원종합운동장-수원월드컵경기장-아주대입구-흥덕-원천-영통-서천-반월나노시티-능동-메타폴리스-동탄/서동탄을 잇는다. 동인선 공사가 끝나면 인덕원~동탄을 4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이 구간의 교통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 구간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26일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동인선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이원욱·이학영·이재정·김승원·민병덕·이소영 국회의원이 안양시 관양동의 1공구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적기 개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동인선이 ‘경기도민 청원 1호 사업’이라면서 청원이 해결되었다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동인선은 안양, 의왕, 용인, 수원, 화성 등 5개 지역 주민들의 숙원으로써 2003년 처음 제안됐다.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 오지를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노선이다. 뿐만 아니라 GTX, 신분당선, 분당선, 1호선, 4호선 등을 환승하며 지역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노선이다. 지난 2021년 전구간 착공에 돌입하기로 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10개 공구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해당 지역민들은 ‘주민들의 고통으로 치환하는 행위’ ‘주민에 대한 행정부의 기만행위’라며 크게 반발했다. 제 공정에 맞춰 사업이 진행되었다면, 사업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지역민들의 출구 및 신설역 추가 민원이 있어 기착공의 공정률마저 방해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지역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고, 도지사의 약속이 없을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며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 도민청원을 올렸다. 주민들은 이간질과 어불성설 주장으로 호도하는 국회의원, 시의원, 지자체장들이 있다고 성토한 뒤 더 ‘이상의 지연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오히려 그간 희생의 대가로 더 빠른 개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의 주장처럼 동인선은 20년을 기다려온 노선이다. 5개시의 교통 오지 지역을 관통하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노선이다. 청원 동의가 1만 건을 넘어서자 김동연 지사가 적극 나섰다. 동인선 노선이 지나는 5개시와 실무협의회를 구성,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정부부처와 국가철도공단을 여러 차례 방문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10일 전 구간에서 공사가 시작됐다.

 

김 지사는 지난해 3월에도 해당 구간의 시장과 부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의왕시 동인철도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과 정당을 초월해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하면서 도와 국회, 중앙정부가 협조해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그 성과가 나타났다. 앞으로 동인선이 안전하게, 공사기간 내에 건설되길 바란다. 아울러 KTX·SRT 경기북부연장, GTX, 광역철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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