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 제기’ 조용균 국민의힘 부평구갑 예비후보 “경선 결과 납득 안돼”

2024.03.15 17:38:59

유제홍 국힘 부평구갑 예비후보, 업무상 배임혐의 고발 당해
조 예비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 역선택 의혹…당 이의 신청

 

국민의힘 인천 부평구갑 경선에서 유제홍 예비후보에 패한 조용균 예비후보가 당에 이의 신청했다.

 

조용균 예비후보는 1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에서 내부 분란 프레임을 걸었지만 문제 제기를 한 것뿐”이라며 “유제홍 예비후보가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당한 사건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중앙당에 이의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업무상 배임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유 예비후보가 한 공동주택관리업체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업무상 배임을 했다는 혐의다.

 

고발인은 유 예비후보와 공동주택관리업체에서 함께 일한 사내이사 A씨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부평구갑 경선과정에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역선택 의혹도 제기했다.

 

역선택은 한 정당 후보자의 지지층이 상대 정당 경선에 개입해 일부러 약체라고 판단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상대 후보가 공천을 받도록 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 후보자가 선거에서 더 유리하도록 만드는 행위다.

 

조 예비후보는 “경선 전 여론조사에서 제가 유 예비후보를 2.5% 차이로 이겼다”며 “하지만 경선에서 투표율이 30%나 차이 났기 때문에 역선택 아니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조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클린공천지원단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앞서 조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가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중앙당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당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유 예비후보의 선거 지원에는 선을 그었다.

 

조 예비후보는 “당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 깨끗이 정치 정리하고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스스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데 제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유 예비후보를 지지하라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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