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새미래 합류…“국회가 바로서야 한다는 절박함”

2024.03.17 13:41:12

오영환, 설훈과 17일 새미래 입당식
새미래 현역 5명 확보…기호3번 가능성↑

 

소방공무원 출신 초선의 오영환(의정부갑)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자랑스러워했던,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철학이 다음 국회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씨앗이라도 뿌려야한다는 절박함으로 민주당을 떠나 남은 정치 인생을 새미래와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오늘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용기내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공천시스템 남용 의혹과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 지적하며 “저는 동의하지 못한다,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의원은 약 1년 전 제22대 총선 불출마 및 소방관 직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번 행보는 현역 의원의 수를 늘려 새미래가 비례순번 앞자리를 받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후 여의도 소재의 새미래 중앙당사로 이동한 오 의원은 앞서 공천결과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입당식에 참석했다.

 

오 의원은 입당식에서 “여야 거대정당의 증오와 갈등의 정치 속에서 대화는 단절되고 모욕과 조롱으로 가득 찬 선거 상황은 국민에게 정치 환멸과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에서 소중한 가치와 철학, 품격을 잃는 것을 막지 못한 데에는 그 구성원이었던 우리에게도 역시 일부 공동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모욕과 비난, 갈등과 분노의 정치에서 우리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막말과 마타도어, 증오와 배제의 언어는 오늘부로 새미래에서는 없어져야 한다고 선언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로써 새미래는 현역의원이 5명으로 늘었다. 개혁신당의 4명은 이미 넘어선 상태로, 6석을 보유하고 있는 정의당의 의석수를 넘으면 새미래는 이번 총선을 기호 3번으로 치를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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