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천시스템’ 당내 지적·탈당에 “질 것 같으니 나가”

2024.03.17 18:02:14

오영환·설훈 새미래 입당 입장 밝혀
중도층 전략에 “합리적 판단” 강조
“경기도 판세 녹록찮아…국민 믿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에서 탈당하신 분들 대개는 경선에 지고 나가거나, 질 것 같으니 나가거나, 경선 도중 나간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 선거구 후보 지지차 방문한 동탄 호수공원에서 ‘오영환(의정부갑) 의원이 당내 공천시스템을 비판하며 탈당 후 설훈 의원과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는 경기신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1년 전에 만들어졌던 경선 규칙이고 작년에 이미 평가된 결과를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새로운 시대에 세대교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지만 역사적 역할을 하고 본인 또는 타인에 따라 물러나신 분들이 많다. 당사자로서의 날벼락이고 얼마나 억울하겠냐”면서도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국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화성을 선거구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출마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되며 중도층 표심의 향배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관련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호수공원 맞은편에 걸린 이준석 대표의 총선 현수막을 가르키며 “제3지대면 저기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국민께 다양한 선택지를 준다는 측면에서 여러 당의 후보가 많이 나오면 좋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은 (적임자를) 다 가려볼 것”이라며 “중도라고 불리는 분들의 특성은 자기의 정치적 지향점이나 이런 것보다는 합리적 판단을 우선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에 대한 대책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국민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쯤 하면 지지받을 것이란 생각을 한 정치인들의 결론은 실패”라고 제3지대를 저격했다.

 

경기도 총선 판세에 대해선 “도내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1분 1초라도 들러 단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전체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가 않다. 오직 국민만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6일 하남, 용인, 광주와 17일 화성, 안성, 평택 등 도내 주요 접전지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총선 승리를 통한 정권심판론을 적극 호소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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