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기자회견 돌연 취소…“우선 개혁신당으로 출마”

2024.03.21 15:18:16 3면

개혁신당 확정 비례후보 명단 불만
오전 탈당 결심→오후 당적 유지키로
이 “한국의희망 인사도 참여한 공천 결과”

 

개혁신당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해 왔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며 결국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 원내대표는 오전까지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오후 “우선 개혁신당으로 (출마한다)”고 번복했다.

 

다만 양 원내대표 측은 이같이 설명한 뒤 ‘후보 등록 일정’을 묻는 말에는 “상황이 계속 급변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약 20분 앞두고 취소공지를 냈다. 양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발표된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취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전날(20일) 양 원내대표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양 원내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표결에 불참했다.

 

이후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영입 인사가 비례대표 명단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저도, 반도체 업계도 분노한다”고 지적했으며, 이날도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숙 교수는 저와 일면식도 없다. 반도체 중심 첨단과학기술 인재는 개혁신당에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양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난해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뒤 올해 1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 원내대표의 거취 예고에 대해 “공관위에는 양 원내대표가 추천한 한국의희망 측 공관위원도 참여해 공천을 심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대해 본인이 기대하던 것이나 바라던 바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세력이 모인 정당이다 보니 어느 정파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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