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인천은] 미리보는 미니대선, 계양구을 ‘명룡대전’

2024.03.25 17:18:13 인천 1면

 

미리보는 대통령 선거라 불릴 정도로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 최대 관심지는 단연 계양구을이다.

 

현역은 야당 대표, 이에 맞서는 여당 거물의 등장은 조용했던 계양구를 단숨에 관전지로 올려놓기 충분하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역대 전적만 놓고 보면 계양구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계양구을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나뉘면서 등장, 송영길 전 의원이 5선을 차지했을 만큼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송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도 이재명 대표가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거물급 인사를 품는 지역이 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계양구 갑·을의 경계 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계양구갑 선거구의 작전·서운동이 계양구을로 편입됐고, 계산1·3동은 넘겨주게 됐다.

 

지역 판세와 상관없이 거대 양당의 거물급 인사들은 연일 선거유세가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이재명 당 대표가 재선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민선5기 성남시장을 시작으로 민선6기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했고, 그 이후 민선7기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으나 낙선한 뒤 계양구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표공약으로 ▲계양테크노밸리 첨단기업 유치 ▲서울지하철 2‧9호선 연장 추진 ▲계산역, 임학역 일대 역세권 고밀개발 추진 ▲서부간선수로 수질개선 및 수변공원 조성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나 원 후보나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아 온 만큼 공직자로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어떤 선의를 갖고 국민을 위해 봉사를 했는지를 유권자들께서 냉정하게 평가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험지로 불리는 계양구을에 이재명 후보에 맞서겠다고 나선 인물은 대권 잠룡인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다.

 

원 후보는 지난 1999년 정계에 입문해 제16대 총선부터 서울 양천구갑에서 내리 3선을 하고 민선 6·7기 제주도지사를 역임하며 5번의 국회의원·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단 한 번의 낙선없는 무패신화를 갖고 있다.

 

원 후보의 대표 공약은 ▲9호선 연장·2호선 연결·GTX-D 작전서운역 추가신설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으로 계산역, 임학역 역세권 종합개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유치 ▲국내 최초 ‘사교육비 경감 시범지구’ 추진 등이다.

 

그는 “정직하게 허무맹랑한 ‘뻥공약’은 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지키는 게 내 강점”이라며 “국회의원, 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했기 때문에 계양을 발전시킬 모든 방법을 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와 무소속 안정권 후보도 계양구을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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