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인천은] 끝없는 비례 투표용지…몰빵·국민 그리고 제3지대

2024.04.02 17:25:59 인천 1면

 

비례대표 자리를 놓고 38개 정당이 뛰어들었으나 의석수는 고작 46석뿐이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그리고 조국혁신당 간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제3지대 군소정당도 참전했다.

 

이번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는 51.7㎝로 역대 최장 길이다. 그만큼 처음 들어보는 정당들로 가득하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합동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3 몰빵’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구 후보는 1번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례대표 후보는 3번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 표를 몰아달라는 의미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에는 공천을 받지 못한 청년들로 꾸려진 ‘더몰빵 13 유세단’을 출범했다. 이날 인천을 찾아와 인천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 인천지역 후보들도 빵을 들고 ‘몰빵’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만 보고 찍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 모두 ‘국민’이 들어간 국민의힘, 국민의미래를 선택해달라는 말이다.

 

투표용지를 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두 번째 칸에 있다. 이들은 ‘국민 여러분 미래합시다. 이번에도 둘째 칸’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묵음 홍보를 하고 있다.

 

중도층의 표심을 흔드는 조국혁신당의 등장도 변수다.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선호하는 ‘지민비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당초 목표인 ‘1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조국혁신당은 2일 오후 6시 30분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조국 당 대표가 참석한다.

 

반면 녹생정의당을 비롯한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다른 제3지대의 성적은 부진하다. 이를 만회하고자 남은 기간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인천시선관위는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후보자를 등록한 38개 정당 중 인천 일부지역에만 선거공보를 제출한 4개 정당을 포함해 12개 정당의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4·10 총선에서 인천 총선거인수는 모두 258만 2765명으로, 인천지역 투표소는 738곳이다. 사전투표는 오는 5~6일, 선거일 투표는 10일로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김민지 기자 shfkd@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