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17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창단 기념 연주회’로 시민들에게 첫인사를 건넨다.

축하 무대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이 맡았다.

인천시향 금관 앙상블은 제레미아 클라크의 ‘덴마크 왕자를 위한 행진곡’과 크리스 하젤의 ‘세 마리의 다른 고양이’ 중 1·3악장을 연주해 밝은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천시립합창단도 ‘못 잊어’, ‘부끄러움’ 등을 부르며 자라나는 새싹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조현경 상임지휘자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FLY HIGH(인천, 날아올라)’, ‘노래가 만든 세상’, ‘함께’를 연주하며 서로를 의지해 더 높게 비상하는 자신들의 미래를 노래한다.

‘FLY HIGH(인천, 날아올라)’는 작사가 양소연, 작곡가 손민혜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위해 새롭게 창작한 곡이다.

조현경 상임지휘자는 “첫 공연을 앞두고 긴장과 설렘, 공연을 향한 기대 등 만감이 교차한다. 아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을 들을 때마다 지휘자로서 책임감과 동시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순수한 목소리와 하나 된 마음으로 높이 날아올라, 초일류 도시 인천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광재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들뜬 마음으로 첫 발걸음을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소년소녀합창단 ‘창단 기념 연주회’는 전석 초대로, 공연 당일 자율적으로 입장하면 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조현경 지휘자를 초대 상임지휘자로 위촉했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50명의 신규 단원을 위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