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4강 진출까지 1승만 남았다

2024.04.09 23:34:50

kt, 현대모비스와6강 PO 3차전서 17점 차 대승
배스 29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허훈 18점 활약

 

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원정으로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t는 9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kt는 이날 외국인 에이스 패리스 배스가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훈도 3점 슛 2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5점, 케베 알루마가 1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턴오버를 남발해 무릎을 꿇었다.


kt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4강 진출을 확정,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맞붙게 된다. 


kt는 전반전 현대모비스에 리바운드 주도권을 빼앗기며 끌려갔다.


이우석, 알루마, 프림 등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한 현대모비스와 골밑 싸움에서 15-28로 열세를 보인 kt는 전반에만 이우석에게 8점, 미구엘 안드레 옥존과 프림에게 각각 6점씩을 내주는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에 33-38, 5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kt는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틈타 반격을 시작했고, 쿼터 종료 6분43초를 남기고 한희원의 3점 슛으로 43-4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골밑 슛으로 맞섰지만 3쿼터에만 턴오버 9개를 저지르며 전반에 잡았던 주도권을 kt에 넘겨주고 말았다.


현대모비스가 턴오버에 허덕이는 사이 kt는 배스가 14점을 몰아쳐 61-5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허훈의 3점 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kt는 경기종료 4분45초 전 배스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며 75-60, 15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자 경기종료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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