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 폐업 사상 최대

2005.01.06 00:00:00

내수경기침체 장기화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에 따른 부동산 거래 경색으로 경기도내 부동산 중개업계의 폐업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 김희)와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도내 중개업소가 폐업한 곳은 무려 6천67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IMF 때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한해동안 신규로 등록한 업소도 6천68곳으로 집계돼 현재 업소 수는 2만2천160곳으로 작년과 변동은 없으나, '폐업 대 신규' 비율이 100 대 100인 반면 IMF 당시는 신규가 폐업보다 20%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시흥시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304곳이 폐업(신규 391개. 현재 업소 수 977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광명시도 지난 한해동안 198곳이 폐업(신규 190개. 현재 업소 수 618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장안구의 경우도 150곳이 폐업(신규 150개. 현재 업소 수 450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경기도지부 김종문 수원시 장안구지부장(65)은 "정부의 규제 일변도 부동산정책으로 국민들이 부동산투자를 하면 세금을 크게 물게 된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게 됐다"며 "한마디로 거래가 뚝 끊겨 사무실 임대료도 제때에 내지 못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전국부동산협회 유광태 회원조직관리팀장(48)은 "지난 2002년 10.29 부동산대책 이후 부터 부동산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 같다"며 "회원들 가운데 폐업시 소요되는 경비 23만7천500원이 없어 폐업신고를 하지 못하는 회원도 있다"고 밝혔다.
유 팀장은 또 "부동산과 관련한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건설경기와 부동산경기 연착륙을 유도해야 서민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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