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 청년지원사업단, 활기찬 미래 그려내길

2024.04.16 06:00:00 13면

25팀 80여 명으로 출범…행복한 세상 주역 꿈 개척을

최근 출범한 경기도 청년공동체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르다. 경기도 청년공동체 사업은 민선 8기 청년 사업 중 하나로서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의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활동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세상을 이끌어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활기찬 미래를 개척해나가길 기대한다. 행복한 미래 세상의 주역으로서 청년들이 다양한 꿈을 일궈나가는 첨병 역할을 해내길 소망한다. 


경기복지재단은 며칠 전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8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오는 11월까지 도내 청년들의 지역 활동 지원과 청년 활동가 양성을 위해 ‘청년공동체’ 팀들을 운영한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19세 이상 39세 이하 5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1월 공개모집,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25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문화예술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소통·교류’, ‘로컬 콘텐츠 개발로 지역사회 활력 제고’, ‘지역 청년 정착 지원과 관계망 형성’, ‘다문화·1인 가구·소외계층을 위한 치유 및 사회참여 지원’, ‘농촌지역으로의 청년 유입과 관심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새마을운동 이전 우리나라에는 농업구조와 농촌 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민간단체 4-H클럽(4-H구락부)이 왕성하게 활동했었다. 4H란 두뇌(Head:知)·마음(Heart:德)·손(Hand:勞)·건강(Health:體)을 뜻한다.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행동양식을 갖추고 친환경적인 체험으로 농심을 함양하여 청소년들을 건전한 미래세대로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의 기여를 목적으로 한 실천적 청소년 사회교육 운동이다.


초록색 네 잎 클로버로 상징되는 4-H클럽은 한국에서 1947년 농림부 관리 아래 농촌의 부락과 학교를 단위로 4-H구락부로 처음 조직되었다. 1972년 새마을4-H구락부가 되었다가 1979년 새마을4-H후원회, 1988 한국4-H후원회, 2001년 민간 4-H통합기구로서 한국4-H본부가 된 이래 명맥을 잇고 있다. 


농업사회가 끝나고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새마을운동’이라는 독창적인 부흥 운동을 통해 나라를 일신한 특별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어쩌면 시대가 급변한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청년운동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다다랐는지도 모른다. 미래의 주인공은 청년들이고, 그들이 어떤 꿈을 지니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우리들의 미래 삶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운 진실이다. 


청년공동체 출범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우리 청년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우리 사회, 기성세대, 제도, 정치 등이 그렇게 못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청년과 도민들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세상 만드는 데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청소에 대한 투자는 작지만 위대한 시작이다. 청년들을 국가의 동량, 지역사회의 역꾼으로 키워내는 일에는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경기도 청년공동체’ 운영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환골탈태시켜 선진사회로 인도할 귀중한 동력으로 진화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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