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집화센터 생긴다…인천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접근성↑

2024.04.18 16:01:37 14면

1단계 인천 1·2호선 30개 역사, 2단계 57개 모든 역사
당일배송, 인천‧서울‧경기 부천 일부 지역 가능

 

전국 최초로 인천시가 지하철을 연계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반값 택배를 손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인천 1·2호선에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 1·2호선 57개 역사 중 30개 역사에 소상공인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하고, 2단계로 2025년 7월부터 57개 모든 역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직접 접수하면 일반배송 1500원·당일배송 2500원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간 120건 한도로 지원한다.

 

대신 소상공인 업체 직접방문을 통한 물품픽업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일반배송 2500원·당일배송 3500원이다.

 

당일배송은 인천‧서울‧경기 부천 등 일부 지역만 가능하다.

 

이 사업의 핵심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절감과 빠른 배송을 통한 소상공인 물류경쟁력 강화다.

 

인천연구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택배사 일반배송 평균 배송 시간은 66시간으로, 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30시간 소요돼 배송이 36시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대기업의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공세로 인해 매출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들은 경쟁력 확보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인천지역 소상공인의 72%는 월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내외다. 소규모 물량으로는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렵고 계약을 해도 높은 단가를 부담해야 했다.

 

시는 2027년 이후 시스템 운영이 안정화되면 추가 재정 부담 없이 인천시민도 25%가 할인된 가격으로 택배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 위기에도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책이라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관계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는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인천 교통공사와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김민지 기자 shfk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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