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 개소…지방의회 최초 ‘대국회 의정 지원기관’

2024.04.24 16:02:11 3면

염종현 의장의 역점사업…입법 동향파악·의정지원 등의 기능
서울 여의도 소재·규모 18평…회의실, 사무실, 접견실 등 갖춰
염종현 “경기도의회가 지방분권 가치 실현의 선두에 설 것”

 

경기도의회가 24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대국회 의정활동 지원기관인 ‘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사무소는 도의회와 국회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지방과 중앙의 유기적 소통을 지원하는 기구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법 제정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가 서울본부 사무실을 운영 중이며 지방의회 차원의 서울사무소 설치는 경기도의회가 최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도의회 서울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남경순(국힘·수원1) 부의장, 남종섭(용인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종석 사무처장, 김달수 경기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사무소 개설 취지와 운영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도의회 서울사무소는 염종현 도의회 의장이 추진한 역점사업이다. 사무소는 ▲국회 입법 동향파악·자료제공 ▲국회 방문 도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지원 ▲국회소통·의정정책 홍보 지원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도의회는 서울사무소 개소 첫 해 동안 사무소 시설 홍보에 주력하고 도의회 현안에 대한 의정활동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국회와 중장기 협력과제 발굴’, ‘국회 및 유관기관과 의정 네트워크 구축’ 등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국회 대응업무와 국회행사·정담회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외협력 업무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염종현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려면 지방의회의 강화된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법률과 제도를 갖춰나가는 일에 능동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도의회가 지방의회 발전과 지방분권 가치 실현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 취임 이후 시작된 국회와의 인사교류 등 소통·교류의 물꼬가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로 더욱 크게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의회의 핵심 역할인 입법 현안과 관련해 의회와 국회의 ‘소통 전진기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남경순 부의장은 “최대 광역의회의 위상에 걸맞게 상징성 있는 대국회 의정 지원기관을 의장이 설치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서울사무소 설치가 마중물이 돼 국회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종섭 대표의원도 “이번 개소가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의회와 국회 간 입법 교류를 확대하는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달수 정무수석은 “서울사무소가 도민의 목소리를 전국에 전달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축하 메시지를 대신 전달했다.

 

한편 서울사무소는 국회 외곽 출입문에서 400여 m(도보 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면적 59㎡(약 18평) 규모에 회의실과 사무실, 접견실을 갖추고 있다. 의회사무처 직원이 상주하며 각종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사무소 설치 계획은 염 의장이 지난해 8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중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면서 처음 제시됐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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