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 감소로 물량전쟁 갈수록 치열...내항부두노동자 '고용불안' 호소

2024.04.29 15:00:37 14면

IPA, 인천해수청과 ‘인천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자 간담회’ 개최...운영사들 함께 협력방안 집중 논의

 

인천항의 벌크화물(기름, 석탄, 곡물 등 포장되지 않은 화물) 물동량 감소세에 따른 물량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두노동자들의 고용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인천항내항부두 2개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IPOC)지부와 한국노총 인천내항부두운영 노동조합)은 29일 인천항만공사 정문과 후문 앞 인도에서 ‘북항으로의 물량 이전 중단’을 촉구하며 ‘극심한 고용불안’ 등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특히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인천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자 간담회’를 염두에 두고 최근 북항 이전 추진 중인 CJ대한통운의 원당 물량 북항 이전을 막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내항 물동량 축소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 위기 극복을 위해 IPA가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IPA, 인천청, 운영사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인천항 벌크업계 전반의 애로사항과 현안을 공유했다.

 

IPA는 산업체의 지방 이전과 벌크화물 운송방식의 다변화 등 신규 물량 유치의 가능성이 제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공사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한 잠재화주와 운영사 매칭 제공 ▲하역서비스 저해 요소 개선 추진 ▲생산성·안전성 제고 사업 등 인천항 벌크부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벌크화물 물동량 감소에 따른 출혈경쟁과 하역요금 덤핑행위 발생으로 인한 운영사 간 질적 경쟁 저해와 경영악화를 우려해 하역거래 질서 왜곡 행위 등에 대한 단호한 대응 입장과 공정거래를 위한 운영사 자구노력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박상혁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과 김남규 인천항만물류협회 이사장 그리고 인천 내항과 북항 7개 운영사 지사장 및 대표이사 등 11명이 참석했으며 이후 IPA와 인천항내항부두 2개 노조 간 면담이 별도로 이어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이연수 기자 ysmh01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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