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2%가 노후주택…신규 분양 희소성 갈수록 높아져

2024.05.09 09:37:36 5면

노후 주택 10년 만에 280만 가구 급증
경기도, 202만 3830가구로 가장 많아

 

전국의 1000만 가구 이상이 준공 후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으로 조사되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희소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22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은 전국 1915만 5585가구 중 1000만 1742가구로 약 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 10년 전(2015년) 주택총조사 당시 준공 20년 이상 주택 716만 3554가구에 비해 283만 8188가구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02만 3830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162만 9873가구, 부산 73만 2987가구, 경남 71만 9634가구, 경북 68만 3889가구, 인천 57만 4845가구, 전남 52만 8356가구 등의 순이었다. 또 전북 47만 8408가구, 대구 46만 3692가구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노후주택 수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주택 가구 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갈증이 많고 역세권 입지, 최신 평면과 시스템, 커뮤니티시설 등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기 때문에 청약성적도 대체로 좋게 나타났다. 

 

지난 4월 대구에서 약 3년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가 위치한 대구 수성구는 총 13만 9502가구 중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8만 65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신규 주택사업을 거의 승인하지 않고 있어 신규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멈춰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노후주택 비율은 높고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입지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노후주택 가구 수가 많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총 41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공급 중이다. 최근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청약을 13~14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구 34·35평형)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실로 이뤄졌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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