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무형문화재 '뜨거운 감자'

2005.01.13 00:00:00

과천시가 향토민속놀이로 보존하고 있는 과천무동답교놀이가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은 받았으나 일부 구성과 풍물, 무동놀이를 보완하는 조건부로 지정돼 지도방법의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보완사항 중 하나인 게줄다리기는 재현한지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무동답교놀이와는 별개 놀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앞으로 이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와 시에 따르면 과천무동답교놀이는 지난해 7월 관문체육공원에서 현지실사를 실시한데 이어 12월 중순 경기도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경기도무형문화재 44호로 지정됐다.
재작년 한 차례 탈락 고배를 마셨던 이 전통놀이는 그러나 심사위원들로부터 인사굿, 당고사, 지신밟기, 다리고사, 무동놀이, 선소리답교로 이어지는 과정의 구성과 풍물패, 마당놀이 연출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와 함께 보완 요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보다 치밀한 구성을 연출, 연내 재검토를 받을 계획으로 있지만 심의 당시 연출을 하지 않았던 게줄다리기 보완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20여년 전 과천민속보존회에서 한 차례 재현 후 지금까지 행하지 않았던 게줄다리기는 심사위원들이 무동답교놀이에 포함돼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으나 시는 이들이 하나로 연결된 전통놀이가 아니라 별개란 주장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게줄다리기는 동원인원이 200명 이상이 넘는 등 규모가 방대한데다 암수 두 줄의 제작에 엄청난 볏짚이 소요되고 있고 현재 관련 자료가 불충분해 재현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풍물, 무동놀이의 보완은 노력하면 되겠지만 게줄다리기는 자료가 불충분할 뿐 아니라 규모가 커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보완사항 중 게줄다리기도 포함돼 있어 이 분야의 재검토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때부터 전래돼오던 과천무동답교놀이는 지난 1981년 과천민속보존회에 의해 복원된 이후 시가 10여년전부터 예산을 지원해 보존해 오고 있다.
김진수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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