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방송국이 파리 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면서 한국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호주 대표 뉴스로 손꼽히는 '9NEWS'는 올림픽 대회 1일차 종합 순위가 적힌 '리더보드'를 소개하며 한국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호주 교민 및 유학생들이 많은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현지에서 한인들이 방송국에 지속적인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논란 하루만인 29일 9NEWS는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공식 홈페이지 종합 순위에 있는 중국 오성홍기를 태극기로 정정했다.
서 교수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고, 호주 뉴스 방송은 '태극기'를 '오성홍기'로 표기해 또 논란이 되고 있다"며 "올림픽 중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파리 올림픽 기간 내 대한민국에 관련한 잘못된 표기 및 오류를 바로 잡고자 누리꾼과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