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장마가 종료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장마 이후에도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는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역대 1위를 경신하는 호우가 자주 관측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곧 본격적인 태풍 발생 시기가 도래할 가능성까지 높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풍수해 인명피해 170명 중 장마가 끝난 8월 이후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는 101명인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9일까지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취약지역‧시설 일제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지하차도, 도로사면,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공사현장 등 취약지역‧시설, 옥외 간판,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 등 낙하위험물, 전신주 전선, 홍보 현수막 등이다.
시 관계부서는 물론 군‧구도 협조해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구조물 점검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점검을 통해 발견된 위험요소는 사전에 제거하고, 미흡사항은 태풍 및 집중호우 전 즉각 보완 조치한다.
앞서 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를 위해 풍수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장마 종료 이후에도 여름철 자연재난을 빈틈없이 예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상태 점검 및 후속 조치를 통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