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배정받은 2024~2026년 산업단지 물량 838만 2000㎡ 중 74만 7000㎡를 용인, 화성 신규 산업단지 2곳에 배정하는 등 본격적인 산업단지 물량공급을 시작한다.
도는 국토부 승인으로 물량이 배정된 산업단지 2곳이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신규 배정 2곳 외 남은 물량도 시군 수요와 물량 공급계획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배정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 남·북부 간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해 전체 물량 30% 이상을 북부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가능한 시군별 1곳을 배정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2021~2040년)’ 등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성장관리권역에 공급하는 산업단지 물량을 3년 단위로 배정받고 있다.
배정받은 물량은 3개년 도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에 따라 사업별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국토부 승인을 거쳐 시군별로 배정하고 있다.
이번에 배정된 물량 74만 7000㎡ 중 용인시는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 산업벨트를 구축한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화성시는 산업시설용지 공급 수요를 계획입지로 유도해 비도시지역 기반시설 확보를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도는 이번 3개년 계획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경기도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은 ▲필수 입지기준 충족 ▲시군 자체 우선순위 ▲실수요 ▲공영개발 ▲도·시군 역점사업 등을 고려해 준비된 산업단지부터 물량을 수시 배정할 수 있도록 수립됐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산업단지 물량공급으로 지역산업이 발전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에 따라 배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3개년(2021~2023년) 계획으로 산업단지 물량 813만 1000㎡를 안성시, 파주시 등 10개 시군에 배정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