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대형호재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김포시에 신규 과학고 유치에 최적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김포시가 최근에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함께 AI·SW 자율교과목 개발을 시작하며 학교교육과 연계해 AI·SW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면서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되는 등 국비 100억원 확보를 확정지은 바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도시브랜드 327% 급상승으로 현정부 1호 신도시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지구지정된 상태로, 도시가 완료되면 기존의 김포한강1지구와 김포장기지구, 김포양곡지구, 김포감정1지구를 더해 11만6천가구 규모의 ‘분당급’ 수도권 서부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2년 11월 발표된 김포한강2지구는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대 731만㎡에 4만6천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지난 7월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30년 첫 분양이 목표다.
이에 김포시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과정에서 주도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광역교통과 자족기능 특화방안 수립에 적극 나서고, 오는 2026년 6월까지 용역을 통해 전체적인 개발구상안과 자족기능 특화방안, 광역교통체계(MaaS, 자율주행차, UAM 등), 철도노선 최적화 방안 등을 집중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맞물려 여의도 면적의 1.7배 규모의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에 6조원대 사업인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또 올해 4월 예타통과를 거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역시 미래첨단산업도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용역 착수, 2026년~2028년에 지구지정 고시 및 실시계획 추진, 2033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경제 효과로 생산효과 16조2천억원, 고용창출 11만9천여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UAM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업무협약체결으로 UAM 실현에 앞장서 온 김포시는 올해 6월 UAM 생태계 구성의 주역들과 함께 하는 UAM 산업 공론화의 장을 개최하기도 했다.
평균연령 42.1세의 김포시는 17세까지의 아동인구비율이 18.2%로 전국 대비 4.7%p가 높은 젊은 도시로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이 교육인프라에 대한 시민 요구는 지속적인 가운데 시는 ‘김포미래교육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지자체가 교육 재원 지원의 조력자로 머물렀던 한계를 탈피, ‘지역인재육성’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주체자로서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갑문체험, 수상레저체험, 미래모빌리티 연계 등 지역의 정체성을 활용한 특색있는 교육을 직접 시행한 김포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래산업교육 확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AI, SW’분야 미래인재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김포시는 변화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고가 유치될 경우 지-산-학 완전체가 구성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또한 도시철도 5호선 신설, GTX 등 광역교통연계는 물론,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라는 점에서 과학고 커리큘럼에 매우 적합한 지역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병수 시장은 “이제 김포는 누구나 아는 명문 학교가 있고, 교육으로 찾아오고 싶은 미래인재를 키우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김포시는 과학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명문 도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