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올해 ‘디지털 혁신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의료기기 개발 전 과정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총 8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기 개발 전략 수립 ▲시제품 개발 ▲임상시험·사용적합성평가 등 전주기적 지원을 제공했다.
지원을 받은 군포시 소재 A기업은 의료용 디지털 자동주사기의 사용적합성평가를 진행해 국내 의료기기 인허가 완료 후 제약사와 2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시 소재 B기업은 뇌졸중 발생 예측 시스템 개발에 대해 의료진·의료기기 전문가와 전략을 수립하는 과제를 수행해 지난 10월 인허가를 완료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도의 의료기기 지원 사업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사업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와 경과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급변하는 의료기기 산업과 디지털의료제품법 등 신규 규제 등에 도내 기업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기업에게 임상시험 컨설팅 등 의료기기 개발 및 해외 진출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범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의료현장의 수요와 기술을 파악해 개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 지원과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의료기기 국산화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의료기기 기업은 약 1900개사, 생산액은 3조 5836억 원으로 전국(약 4600개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