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4일 인천 남동구의 한 버스정류장.
몇 대의 버스가 정류장을 향해 달려왔지만 타는 승객이 많지 않아 그냥 지나가기 일쑤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역 최저기온은 -11.2도, 최고기온은 -6.5도를 기록했다.
남동구의 최저기온은 -11.2도였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는 강화가 -12.8도를 기록하는 등 최강 한파가 몰아쳤다.
강한 바람 탓에 한낮에도 체감기온은 -12도에 머물렀다.
한파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2시 기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날 동구와 미추홀구에서 수도 동파 2건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전날 오후 6시부터 한랭질환자 발생을 우려해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동파 방지, 안전관리, 비상근무 등도 실시하고 있다.
생활지원사 등 노인맞춤 돌봄 종사자 1099명을 통해 취약계층 1만 5925명의 안부도 확인하고 있다.
시는 한파특보 해제 시까지 비상근무 및 대비·대응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파쉼터 점검 및 취약계층 대상 안부확인 등 한파 피해 예방을 철저히 실시하고 오는 7일까지 한파쉼터 위치정보 등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10개 군·구 보건소는 응급의료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하고, 동파 방지를 위해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5일 최저기온은 -13도로 더 낮아진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7일에 한파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8일에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