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균 경기도 협치수석이 임명 4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주 도에 김 협치수석의 사직서가 제출됐으며 아직 사직서 수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2월 초쯤 김 협치수석의 사직서가 접수됐고 사직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지난해 10월 25일 전임자의 사퇴로 3개월째 공석이었던 도 협치수석직에 임명돼 도의회 소통·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가 직전 도의회 의장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던 만큼 협치수석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수석을 포함한 도의 정무직 인사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김 수석의 요청에 따라 도가 지난해 말 그의 도의회 대응 업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김 수석은 “정무직 인사에 대한 도와 도의회의 갈등이 해소됐으면 하는 마음과 의회 관련 업무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