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양우식(비례) 경기도의원은 13일 “경기도의 가장 큰 위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부재”라며 “도지사 사퇴 리스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동연 지사가 중앙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양 도의원은 김 지사가 이날부터 14일까지 2일 간 광주광역시를 찾은 것과 관련해 “김 지사는 오늘도 호남에 가있다. 도지사의 공약이행률이나 SNS를 보면 지사가 도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14번, 올해 들어 2번 호남을 방문했는데 이같은 행보가 도지사보다는 대권 주자로서 자기세력 규합하기 위한 정치행보에 가깝다는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양 도의원은 “도 기획조정실이 업무보고 최우선 순위로 도지사 부재에 따른 리스크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면서 “김 지사가 혹시 모를 대통령선거 경선에 뛰어들 경우 기조실의 대책은 무엇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허승범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관련 법령과 제도에 따라 도의 권한대행 당사자는 행정1부지사”라며 “(도지사 공석 시) 행정1부지사가 도정 전반을 운영하게 되는 체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양 도의원은 “그것은 비상 상황이다. 광역단체장이면서 대선 주자들로 불렸던 인물들 중 직을 유지하며 경선에서 이긴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김 지사가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도는 내부적으로 도지사 부재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이미 현 도지사가 그런 행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