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천가구 지붕에 태양광 올린다…106억 지원

2025.03.05 14:42:13 3면

예산 2배·자부담률 20%p↑…“설치 수요 충족”
무이자 7년 분할납 또는 일시납 지원 가능
월평균 7만원 절감…3년이면 설치비 회수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2배인 106억 원으로 증액했다.

 

도는 주택 태양광 설치비 지원을 확대해 도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국내 태양광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31개 시군 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5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시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해와 달라진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세부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자체 개발한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시스템’ 사용방법을 교육한다.

 

도는 올해 사업 예산을 지난해 51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2배 이상 증액하고 도민 자부담 비율은 30%에서 50%로 높여 지원규모(2600여→6100여 가구)를 대폭 늘렸다.

 

도 관계자는 “주택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가구는 많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주택태양광 설치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전년 대비 54% 감액됨에 따라 도비 위주의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지원 방식은 ▲시군 연계 사업 ▲경기도 단독 지원사업 등 2가지로 구분된다. 도 단독 지원사업은 일시납 또는 분할납 중 선택할 수 있다.

 

분할납 지원 방식은 올해 새로 도입된 방식으로 설치비용을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도민을 위해 7년에 걸쳐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자부담 비율이 10% 더 높지만 별도 이자가 없어 실제 도민 자부담은 5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도가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50가구를 표본 조사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이 약 7만 원씩 절감돼 약 3년이면 주택 태양광 설치비용을 회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는 더 큰 폭으로 요금이 절감돼 더 빨리 비용이 회수될 수 있다. 주택 태양광 설치비 기준은 한국에너지공단 기준 단가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주택태양광 예산을 대폭 증액한 이유는 전기료 절감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도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국내 태양광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기후위기 대응에 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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