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엔비디아’ 발언에 “밥도 하기 전인데 숟가락 갖고 덤벼드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유튜브에서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중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5일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 LAB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시장과 기업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업의 지분 30%를 국민에게 나눠주는 식으로 한다면 그 기업의 CEO가 어떻게 죽을 각오로 기업을 운영하겠으며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냐”고 꼬집었다.
또 “이 문제의 본질은 어떻게 하면 AI 등 미래먹거리 사업에 대한 혁신 생태계를 만드냐는 것”이라며 “혁신 생태계와 핵심 인력을 만드는 데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국민의힘 비판은 반박했다.
그는 “국부펀드를 통해 혁신 생태계를 만들려는 것이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비난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싱가포르의 국부펀드도 사회주의라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