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국민체육센터 수익 혈안

2005.03.20 00:00:00

인천시 부평구가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여 건립해 최근 개관한 '부평국민체육센터'가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대다수 주민들의 이용 편의는 고려하지 않은 채 회원들만의 전용시설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회원을 모집, 시설이 비좁아 회비 환불사태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구청 홈페이지에 수없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부평국민체육센터는 갈산동 166-14 일대 650여평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45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며 지난 2월 28일 개관했다.
수영장 25m 6레인과 에어로빅장,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인승과 35인승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각 종목 강사 12명과 사무실 직원 4명, 안내 2명, 탈의실 4명, 보일러실과 운전기사 4명, 생활체육협의회 소속 강사 4~5명 등 근무인원만 3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구는 위탁운영제를 이유로 센터 운영에 대한 모든 권한을 생활체육협의회에 일임하는 바람에 체육센터를 찾은 주민들은 시설물 어느 것 하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실정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 김모(40·여·부평구 갈산동)씨는 "사설 체육시설도 아닌 주민들의 혈세로 지은 체육센터가 안내직원까지 두고서도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주민들은 외면한 채 회원들 챙기기만 급급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주민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원래의 취지대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국민체육센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회원들의 운영만으로도 시설물 이용에 한계가 있어 주민들의 자유이용은 곤란한 상태"라며 "체육센터가 운영되기 위한 적정 회원 수는 1천500여명이지만 현재 1천7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로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회원 수 증원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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