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업계의 남성복 마케팅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관계업계에 따르면 여성복 위주의 미케팅에 치중해 오던 백화점들이 최근들어 남성복의 매출이 10~20% 정도 오른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성복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갤러리아는 24일까지 6층 오아시스홀에서 ‘신사의류 봄인기상품 특집전’을 열고 트레드클럽, 캠브지멤버스의 정장과 자켓을 27만원에서 19만원에 판매한다. 또 마에스트로캐주얼, 갤럭시 캐주얼, 로기디스그린, 카운테스마라의 니트, 남방, 바지 등을 3만5천원에서 11만9천원까지 판매한다. 이와함께 신사의류 이벤트로 봄 신상품 신사정장 특별한정 상품으로 트래드클럽 20점에 한해 16만원에 판매하고 정장구매고객에게는 고급 타월세트를 증정한다.
애경도 ‘봄 드레스셔츠&남방’ 행사를 열고 4층 신사복 매장에서 24일까지 닥스, 카운테스마라, 피에르가르뎅, 니나리찌 등의 상품을 3만5천원에서 3만9천원에 판매한다. 또 ‘제일모직 2대 봄상품제안’과 ‘트랜디정장 예복 기획’을 함께 개최하고 갤럭시, 로가디스, 엠비오 등 유명 남성 브랜드의 제품을 19만원에서 33만원까지 판매한다.
롯데 안양점도 24일까지 6층 행사장에서 ‘유명브랜드 정장 + 3, 5,7만원 앵콜상품전’ 행사를 열고 유명 브랜드의 정장과 캐주얼의류를 3만원까지 판매한다. 특히 하루 한정 50벌에 한해 1만원 한정판매도 실시하며 남성정장을 3, 5, 7만원에 할인판매한다. 이와함께 ‘갤럭시 캐주얼 특집’과 ‘남성캐주얼 초특가 행사’, ‘BON 오픈행사 기념’으로 24일까지 관련제품을 1만원에서 29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을 판매한다.
도내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남성들이 메트로섹스얼의 영향으로 패션의 관심을 갖게 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며 “특히 남성복의 경우 지난해보다 10~20%정도 매출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 또 “봄이라는 계절적 특징 때문인지 핑크나, 그린, 화이트 색상의 스트라이프 무늬나 꽃무늬 같은 밝은 계열의 셔츠와 넥타이가 주로 판매된다”며, “전통 정장스타일보다는 캐주얼(트랜디) 정장같이 자유로운 단순한 디자인과 약간 넓은 통의 바지 스타일이 유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