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편견 없는 사회로"…'제45회 수원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성료

2025.04.17 14:34:17 6면

17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개최
기념행사 및 각종 체험부스 등 복지박람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및 복지박람회’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봄날, 장애인의 날을 뜻깊게 기념했다.

 

이날 기념식은 소리야 합창단, 브라비스 중창단, 수원시티발레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 곳곳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진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진행됐다. 저명 예술가들의 음성을 구현한 AI 낭독은 새로운 형식으로 인권 메시지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장애인 인권헌장’은 1998년 대한민국 국회에서 채택된 선언문으로, 장애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정됐다.

 

이종도 (사)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부회장은 "오늘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빛내기 위해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날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을 합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운동장 앞 주차장 일대에서 복지박람회가 이어졌다. 체험 부스에는 교통약자 공감체험, 시각장애인 안마체험, 수제비누 만들기, 건강검진, 장애 인식개선 OX퀴즈 등이 마련됐다.

 

교통약자 체험에 참여한 시민 김형인 씨(35)는 “경사로를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교통약자의 어려움을 새삼 체감했다. 앞으로 더 배려하고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민 이유진 씨(28)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해 보람 있었다”며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주인공이다.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며 "장애라는 높은 벽을 허물고 어디서나 그들의 가치와 노력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수원시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했던 '재활의 날'에 이어 1981년 '장애인의 날'로 지정돼 올해로 45번째를 맞았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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