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안철수 ‘창’ 김문수 ‘방패’ 대결

2025.04.19 17:47:18

AI와 尹 전 대통령 탄핵 놓고 치열한 공방
유정복·양향자 포함, ‘민생·경제·복지’,‘외교·안보’,‘청년미래’ 주제 심층 토론
MBTI 기반 자기소개, 밸런스 게임 등 2030 청년 제안 이색 코너도 진행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A조에 속한 유정복, 안철수(성남분당갑), 김문수, 양향자 후보는 19일 ‘민생·경제·복지’와 ‘외교·안보’,‘청년 미래’를 주제로 심층 토론을 펼쳤다.

 

‘민생·경제·복지’와 ‘외교·안보’는 A·B가 공통으로 다루는 주제이고 ‘청년 미래’는 A조가 다루는 특화 주제다.

 

A조 토론회에서는 △분장실 사전 인터뷰 △MBTI 기반 자기소개 △밸런스 게임 등 청년들의 제안으로 도입된 코너가 함께 진행돼 시선을 모았다.

 

토론회에서 안 후보와 김 후보가 AI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보였다. 안 후보의 ‘창’과 김 후보의 ‘방패’ 대결 양상을 보였다.

 

이날 AI 키워드를 고른 안 후보는 “AI는 범위가 넓고, 다른 의견을 가진 전문가도 굉장히 많다”면서 “지도자라면 AI에 대해서 기본적인 철학을 갖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에 맞는 전문가를 찾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고, 김 후보가 “안 후보만큼은 모르지만 챗GPT, 퍼플렉시티도 쓰고 여러 개 쓴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어 “양자 기술을 활용한 양자 컴퓨터 등을 활용해서 AI에 대한 기본 인프라를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재도 20만명 양성하고 추진위원회도 안 후보 같은 분 모셔서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토론 2라운드에서도 “아까 김 후보가 AI 말하면서 양자 컴퓨터도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이 둘은 완전히 다르다”며 “완전히 달라서 이 둘을 같이 섞어서 말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두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도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면서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나"라고 묻자 김 후보가 ”사과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그게 문제라고 본다“며 ”더불어민주당 전략이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우리가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대선 필패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 하는 것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는 비상계엄을 옹호해 본적도 없고 찬성해 본적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대통령께서 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그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서 그건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토론에서 일자리 키워드를 선택하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좋은 청년 일자리가 생겨난다”며 “반시장·반기업 정서를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채용 비리 및 고용 세습을 철저히 막아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와 관련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가서 마크 번즈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 위원장과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고 헤리티지재단, CSIS재단을 방문해 한미관계를 충분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런 문제를 허심탄회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결혼’과 ‘출산’키워드를 택하고, “양질의 일자리야말로 청년 정책의 핵심”이라며 “과학기술·첨단산업으로 미래 세대에게 존엄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또 “반도체 패권 없는 외교·안보·국방은 불가하다”면서 “결국 반도체 패권밖에 우리 무기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의 AI 공약을 겨냥해 “이 후보는 한국형 챗GPT를 전 국민에 무료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미 챗GPT는 무료가 있다”며 :왜 또 만드냐“고 비판했다.

 

나경원, 이철우,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대결을 벌이는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B조 후보토론회는 20일 실시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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