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일 24시간 젠더폭력 피해자 통합지원 체계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29일 도에 따르면 대응단은 지난 1년간 젠더폭력 피해자 2만 2628명(5만 4405건)을 원스톱 지원했다.
출범 이후 디지털성범죄 피해영상 모니터링, 삭제 등 지원 건수는 기존 센터 운영과 비교해 월평균 1만 6371건에서 4만 7349건으로 증가했다.
스토킹·교제폭력 피해에 대한 지원은 월평균 21건에서 193건으로 늘었다.
신종 젠더폭력으로 지원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거나 행정상 예산소진, 지역제한 등 사유로 법제도 사각지대였던 피해자 지원은 300건이다.
기존 센터가 심리·의료·생계 등 여러 분야로 분리돼 있어 일부 피해에 대해서만 지원됐던 복합 피해에 대한 지원도 117건 이뤄졌다.
도민 대상 젠더폭력 예방교육 116회, 일상 속 성범죄 의심 콘텐츠 감시 및 인식개선 도민예방단 89명 위촉 등 사전 예방 활동도 진행했다.
한편 대응단은 지난해 4월 30일 ▲1366경기센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스토킹·교제폭력 피해대응센터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대응센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이를 통해 피해접수, 상담, 법률, 심리치료, 주거 지원 등 분야별 칸막이와 거주지에 따른 지역별 칸막이를 최소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 도내 피해자 지원기관 111개소를 연계·조정해 이들이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상담·지원 등이 유기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했다.
시군에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 체계 ‘바로희망팀’을 구성해 담당 공무원, 경찰관, 상담사, 사회복지사가 팀으로 112신고 접수단계부터 모든 지원 예산을 공유해 피해자를 지원했다.
피해자 지원 서비스 이용 접근성 제고를 위해 피해자 안심숙소를 12개에서 18개로 확대했으며 365일 24시간 SNS 메신저 상담 등이 가능한 핫라인 전화도 개설했다.
도는 내년부터 경기북부지역 피해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젠더폭력 통합대응단 북부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북부거점은 현장대응이 가능한 상담인원을 상시 배치하고 지역협력 상담사들과 연계해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 1년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일선의 상담 직원들이 피해자와 동행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응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피해자 입장에서 동감하고 소통해 피해자의 빠른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