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B&W 포함 마시모 오디오 사업 인수…글로벌 명가 도약

2025.05.07 09:16:01

데논·마란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 확보…오디오 포트폴리오 확대
삼성전자 스마트기기와의 시너지 기대…시장 지배력 강화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하며, B&W·데논·마란츠 등 세계적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했다. 하만은 이를 바탕으로 오디오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삼성전자 모바일과 TV 사업과의 시너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7일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약 3.5억 달러(한화 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하만은 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B&W는 고급 디자인과 탁월한 사운드로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로, ‘노틸러스’ 스피커와 ‘제플린’ 무선스피커, PX7 헤드폰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데논과 마란츠는 앰프, 리시버 등 프리미엄 음향 기기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브랜드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등 기존 브랜드에 이번 신규 브랜드들을 더해, 컨슈머 오디오와 카오디오 시장 모두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2025년 기준 608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2029년 7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B&W, 마크레빈슨, JBL 등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자동차 제조사에 맞춤형 음향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 하만은 특히 고급 브랜드 기반의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오디오 명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TV, 사운드바, 무선이어폰 등과의 기술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하만의 음향 기술이 삼성전자 제품 전반에 적용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사장은 “B&W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오디오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시모 CEO 케이티 시맨도 “하만의 리더십 아래 해당 오디오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인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번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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