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말싸움…모텔 침구에 불 붙인 50대 남성 체포

2025.05.12 16:10:30 15면

현존건조물방화 미수

지인과 말싸움을 하다 모텔 침구에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현존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2분쯤 동구 송림동 한 모텔 객실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후배인 50대 B씨와 객실에서 술을 먹고 말다툼을 하다가 겁을 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라이터로 객실 이불에 불을 붙인 뒤 떠나면서 숙박업소 관계자에게 이를 말했다.

 

숙박업소 관계자가 샤워기로 바로 진화에 나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불을 금방 꺼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이기준 기자 peterlee9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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