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처남 김진우 씨를 ‘유기치사 및 노인학대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오는 19일 고발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5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혁신당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청산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정춘생 의원은 변호사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한다.
정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19일에 (윤 전 대통령 장모·처남 고발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현재는 경찰청에서)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관된 상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출석 당일 경기북부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그는 “추가 제보를 계속 받고 있는 중”이라며 “제보가 들어온다면 추가로 현장에서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남양주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입소 노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요양원을 운영해 오던 최 씨와 김 씨를 지난 1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요양원에 입소한 80대 노인이 3주 넘게 설사 증세를 보이다 병원 이송 등의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위는 요양원에 의료인이 상주하지 않고, 인근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없이 고령의 환자를 방치했다는 것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판단했다.
고발 당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연 특위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공식적인 감사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이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