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반대 농성 학생 고소 취하…"갈등 장기화 학교 발전 부정적 영향 줄 수 있어"

2025.05.15 10:43:54

6개월 갈등 끝…소통 강화로 학교 발전 모색
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 경찰 수사 지속 가능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반대 농성으로 고소했던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하며 갈등 해소와 소통 강화를 모색한다.

 

15일 동덕여대는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교내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지난 14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논란 발생 6개월 만의 결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갈등 장기화가 학교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 형성됐다"며 "이를 계기로 원활한 관계와 소통의 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 측도 "학내 구성원이 받은 상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애 총장은 이날 학생과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24일간 본관을 점거하고 시설물에 래커칠을 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학교는 최대 54억 원의 피해를 이유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재물손괴와 업무방해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학교의 고소 취하에도 경찰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박희상 기자 yc551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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