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미얀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15일 아주대는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미얀마의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주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최기주 아주대 총장을 비롯해 미얀마 국적의 재학생 모야난킨(Moe Yanant Khin), 낭라오완(Nang Lao Mwan) 등이 참석했다. 성금은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이 아주대로부터 전달받았다.
현재 아주대에는 미얀마 유학생 351명이 재학 중이다. 지진 발생 직후 아주대는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자 미얀마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학생들로부터 피해 복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 요청을 받았다.
이에 아주대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성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교수, 직원, 학생들이 총 1083만 원을 모금했다.
최 총장은 "아주대 구성원들의 정성이 강진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모야난킨 학생은 "대학 차원의 관심과 세심한 조치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아주대 구성원들이 보여준 정성과 연대에 미얀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