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파파리반딧불이 탐사 체험’에 참여할 가족 단위 시민 1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가족 단위 성남시민이며, 1가족 최대 4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성남시 평생학습 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받는다.
탐사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장소는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맹산 반딧불이생태원이다. 체험은 반딧불이의 생태적 특성을 살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두 시간 동안 이뤄진다.
회차별로 15가족씩 총 60명이 참여하며, 전문 해설사와 자연환경 모니터가 동행해 ▲발광 원리 ▲빛의 색과 세기 ▲성별 구분 등 반딧불이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다.
파파리반딧불이는 성남시의 생태 환경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청딱따구리·버들치와 함께 생물다양성의 지표로 평가받는다. 특히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은 국내 반딧불이 중에서도 관찰 가치가 높다. 이 종은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만 활동하며, 오염이 적은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한다.
시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도시 속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생물”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연과의 교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