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가 금광호수 현곡리 구간에 조성한 ‘수석정 수변화원’이 5월 17일 준공식을 끝으로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됐다. 2021년 수립된 「안성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안성시가 선정한 5대 핵심호수 중 가장 먼저 준공된 사례로서 관광자원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수석정 수변화원’은 금광호수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조성된 친환경 휴식공간이다. 현장에는 피크닉광장, 잔디마당, 전망쉼터 등 다양한 여가공간이 마련됐으며,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초화류와 관목 등이 식재됐다. 특히 준공 시점인 5월 중순, 초화원에는 유채꽃이 만개해 호수 일대를 노란 물결로 수놓으며 시민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준공식은 지역주민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EM 흙공 던지기 퍼포먼스를 통한 수질 정화 상징행사가 이어지며 지역 축제로서의 색채도 더했다. 시민들은 행사 이후 수변화원을 직접 걸으며 새롭게 탈바꿈한 금광호수의 풍경을 체험했다.
같은 날 열린 ‘제10회 금광호수 달빛축제’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문화공연, 체험 부스, 달빛 영화관 등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새로운 관광 명소의 탄생을 더욱 뜻깊게 했다.
이번 수변화원은 지난해 문을 연 하늘전망대와 연계되며 박두진문학길 일대를 ‘자연·문화·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격상시켰다. 안성시는 이 같은 관광벨트 기반을 바탕으로 칠곡호수, 고삼호수, 청룡호수까지 확대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금광호수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문화와 힐링이 융합된 복합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문화 관광지로서의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