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23일, 자신에게 제기됐던 각종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3년은 정치보복의 시간이었고, 권력의 수사 남용은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당일 SNS를 통해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은 제가 GH 사장으로 일할 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옆집에서 불법 대선 캠프를 운영했다고 고발 당했음에도, (검찰은) 끝내 단 하나의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 자택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강제 제출 등 수사를 받았다. 이 변호사는 “당시 경찰은 구속을 시도했고, 법원은 구체적인 혐의 없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3년 가까이 방치했다”고 회고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최근 ‘혐의없음’ 결정을 통보한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며, “처음부터 증거 없는 사건이었다. 고의적인 시간 끌기와 고통 주기만 있었다”며 “정상적인 수사였다면 몇 달 내에 끝났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조작된 혐의로 수감 중이고, 정진상 전 실장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역시 증거 없이 수많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야권 인사 전반에 대한 정치적 수사 남용을 지적화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로, 이 변호사는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수사를 전개, 노 대통령은이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며 “오늘, 나는 3년간의 정치 보복 수사 끝에 무혐의를 받았다”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이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 정의를 회복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