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통령 당무 개입 원천적 차단...당정관계 재정립”

2025.05.25 10:54:29

“대통령이 당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 흔들려”
“수직적 관계 아닌 상호 존중 협력, 건강한 당정관계 전환할 때”
“걱정 말고 사전투표 참여해달라…저도 하겠다”
“사전투표 머뭇거리다 본투표 못하면 나쁜 정권 만들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현안 입장 발표를 통해 “대통령과 여당과의 당정관계 재정립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며 “특히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관계로 전환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당정 협력과 당-대통령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의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해뒀다”며 “앞으로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 자율적으로 작동될 것이다.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득권 정치, 사당화된 정치의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그러니 걱정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고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친다”며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게 저희가 점검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며 "만일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 본투표를 못 하게 되면 큰 손실이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지 않겠나“며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반드시 투표해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