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예정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이준석 후보는 26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토론 전략에 대해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가 어떤 자폭을 준비할 것인지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거북섬 발언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자폭성 발언을 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에 대해 더 심도 있게 물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형편없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꼬집으며 “사실 전략을 짜는 것이 거의 무의미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작정하고 ‘호텔경제학’을 또 들고 올 줄은 몰랐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1·2차 토론은 이재명 후보의 주도로 본인이 스스로 삽질하는 형태로 갔다”고 평가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토론장에서 어떻게 부정선거론자들과 제가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인지, 좀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자인 이재명 후보, 그리고 부정 선거에 대해 가지고 옹호하던 김문수 후보, 또 황교안 후보까지 셋이 빨리 단일화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야 한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23일 대선 후보 2차 토론에서 ‘과거 부정선거론 동조’ 여부를 묻는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국가정보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며 “무슨 ‘투·개표 조작’ 차원에서 윤석열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